2월 중국, 차 생산 전년 대비 23% 감소

2월 중국의 승용차 생산대수가 전년 동월비 23% 감소한 14만 4,200대에 그쳤다. 1월과 2월 누계로는 1.5% 감소한 32만 9,300대를 기록했다고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승용차 생산대수는 1월에 회복세를 보였으나 2월에는 다시 하락해 최근 2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춘절의 영향도 있지만 1-2월의 누계대수가 1.5% 하락해 승용차 시장이 침체상황임을 입증했다.
1월의 승용차 생산대수는 유통가격이 하락하는 영향으로 인해 약간 회복했다. 하지만 메이커측의 가격 인하 경향이 변함이 없어 많은 소비자들이 추가적인 가격인하를 기다린다고 하는 기 현상이 계속되어 판매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 급등하는 연료비 등 승용차에 관한 불안정 요소의 증가도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 승용차 생산대수는 2004년 3월의 고수준을 1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메이커의 연도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철강재 가격이 급등하고 달러 약세에 연동한 인민 위안에 따른 부품의 해외조달 등이 어려워지는 등으로 인해 완성차 가격이 내려가는 등의 영향으로 1-2월 승용차 제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비 61.5% 감소해 특히 완성차 관련에서는 이익이 78.4% 나 감소했다.
이 때문에 주요 메이커 34사 중 이익이 감소한 것은 10사, 적자가 13사에 이르고 이익이 증가한 것은 11사에 그쳤다. 2004년부터는 완성차 가격이 대폭 인하했음에도 부품 가격 인하폭은 적어 완성차 메이커의 이익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부품 가격도 내려가고 있어 2005년 부품 메이커의 이익은 최근 10년 중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