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혼다도 미국시장에 디젤차 출시한다.

미국자동차시장에도 디젤차 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지금 미국시장에 디젤 승용차를 시판하고 있는 메이커는 독일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 두 곳뿐이다.
그런데 BMW도 2007년부터 미국시장에 디젤엔진을 탑재한 SU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결정이 됐고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대한 결정만 남았다고 BMW측은 밝히고 있다. BMW측은 높은 토크와 저연비 등으로 SUV에 적합한 엔진이고 미국시장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BMW는 유럽시장 전체 판매대수 중 절반 가량이 디젤엔진 사양이다.
한편 일본의 혼다도 미국시장에 디젤차 출시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가 디젤엔진을 미국시장에 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의 배기가스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머지 않아 미국시장에 디젤엔진을 탑재한 혼다제 자동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혼다 관계자는 밝혔다.
혼다측은 미국의 소비자들 중에는 디젤 사양의 혼다차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며 지금은 규정이 너무 엄격하며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이 당장에는 없다고 말했다.
혼다는 토요타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카의 판매 증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메이커다. 그에 비해 디젤 기술에 대한 발전은 상대적으로 늦은 편.
2004년에 처음으로 2.2리터 디젤엔진을 어코드에 탑재해 유럽시장에 출시했다. 그리고 2005년형 CR-V에도 디젤 버전을 출시했다. 혼다는 그동안 소량의 디젤엔진을 이스즈와 로버로부터 구매해왔다.
현재는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영국 스윈던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고 한다.
혼다측은 이산화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젤엔진이 필수조건이 되어 있다며 디젤엔진에 대한 기술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