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체리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
중국산 체리의 모델들을 미국시장에 수입해 시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맬콤 브릭클린(Malcolm Bricklin)이 상해모토쇼에 나타났다. 그는 2007년 1월부터 체리기차의 모델들이 미국시장에 시판되면 머지 않아 제 2의 토요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연간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GM과 포드, 도요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의 이런 주장은 약간은 황당한 수준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그의 전력 때문이다. 그는 1980년대 당시 유고슬라비아의 유고를 미국시장에 수입해 첫 해 250개의 딜러를 통해 연간 25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당시 현대자동차의 엑셀, 말레이시아의 프로톤 사가(Saga)등과 경쟁해 크게 참패해 사업을 접었었다.
어쨌든 그는 2010년까지 세단은 물론이고 2도어 쿠페, SUV 등을 포함해 18개의 모델을 미국시장에 출시해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하지만 GM대우 마티즈의 복제품으로 주목을 끌었던 QQ는 GM대우측의 소송이 제기된 상태여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체리기차는 2004년 수출 8천대를 포함해 9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중국 내 8위 규모의 메이커다.
그는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경쟁 모델들보다 저가에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다시 말해 BMW X3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스바루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판다는 것이다. 35,000달러 가치의 차를 19,000달러에 판매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
과연 그의 주장대로 될지에 대해 지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최근 그의 행보는 아무래도 좀 지나친 점이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의 나이는 올해 66세.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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