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차, 러시아 시장에서 한국차를 공략한다.
중국산 자동차가 러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 전체 판매망 구축과 조립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저가격 전략으로 러시아에서 대 성공을 거둔 한국차의 지위를 넘볼 정도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한 일간신문은 중국차 중에서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 픽업 타입의 소형 4륜구동차라고 한다.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에 본사를 누고 있는 자동차 판매점 북경지프 관계자의 말을 빌어 러시아 시장에서는 픽업 트럭은 거의 판매가 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장래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 회사가 힘을 쏟고 있는 모델은 어드미럴(Admiral)로 외관은 토요타 하이럭스와 같고 카탈로그상의 사양과 성능도 토요타 그대로이지만 가격은 18,300달러로 토요타 모델의 절반 가격이다.
시장에서는 같은 저가격으로도 러시아차보다 외관이 뛰어난 중국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한편에서는 중국차를 구입하는 사람은 품질 등 그만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ㄹ 것이라고 하는 목소리 또한 높다고.
하지만 북경지프는 수요가 높은 여름 성수기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올 7월에는 노보시비르스커에 서비스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선은 연간 300대 판매가 목표이지만 계획은 연말까지 러시아에서의 조립도 염두에 두고 있어 적극적인 판매망 확충을 꾀하고 있다.
그 외 메이커들도 러시아어로 된 웹 사이트를 오픈하고 승용차와 트럭, 소형 4륜구동차 등 다양한 차종을 소개하고 있다. 원유가 급등에 의한 호경기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의 적극적인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낮은 노동코스트를 배경으로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고 있는 중국은 2004년에 약 5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대규모 자동차 생산국 대열에 올랐는데 중국 메이커는 품질과 안전기준 등의 기준이 높은 구미 제국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침투가 쉬운 러시아 시장에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부유층은 독일과 프랑스, 일본차를 선호하는데 중산층은 저가격의 한국차를 구입한다고 하는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중국 메이커들은 늘어나는 중산층을 타겟마켓으로 고품질의 일본차의 이미지를 내 세우고 한국차 이상의 저 가격 노선으로 점유율 향상을 꾀하고 잇다. 하지만 판매가 증가하게 되면 디자인 등 지적재산권 문제 등으로 선진 메이커들과 대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움직임이 주목된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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