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부 커 코리언, “GM주식 5% 매입하겠다.”
크라이슬러의 주주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합병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미국의 거부 커크 커코리안(Kirk Kerkorian)이 그의 회사 트래신다(Tracinda Corp.)를 통해 GM의 주식 5% 가량에 해당하는 8억 7천만 달러 상당의 매입을 제의했다. 이것이 성사되면 그가 GM소유할 GM주식은 9% 가까이로 늘게 된다. 이 발표로 수요일 GM의 주가는 18% 가량 상승한 32.80 달러로 급등했다.
트래신다측은 GM에의 투자는 단지 투자 목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GM관계자는 이런 트래신다측의 제안에 대해 당장 어떤 언급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사실 GM오랜 동안 자동차사업에서보다는 금융과 모기지론 분야에서 주로 수익을 올려왔다. 그 자산만의 가치는 주당 25달러 정도라고 메릴린치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사업이 주가를 갉아 먹고 있다는 것이다.
커크 커코리언은 GM의 주가가 낮다고 보고 있다. 수요일 GM주가 급등 이후에도 시장가치는 여전히 181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GM의 장부상 가치는 주당 약 46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GM경영진은 커코리언으로부터의 간섭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있다. 그가 개입하게 되면 릭 왜고너로 하여금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거나 GMAC의 모기지론 사업 등을 스핀 오프 하는 등에 대해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GM이 UAW와 협상해 공장 폐쇄와 인원감축을 강행하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
왜고너는 지난 달 GM북미사업부를 직접 관장하기로 했다.
GM은 지난 달 1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2년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그로 인해 주가도 19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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