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유승용차 시판 허용으로 국내에 출시될 프라이드 디젤이 예상 외로 인기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프라이드 디젤은 지난 4월 전체 계약대수 4,352대 가운데 40%의 비중인 1,700여대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기아가 예상한 20~30% 수준을 윗도는 것이어서 소비자들이 디젤승용차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드 디젤은 휘발유엔진 모델에 비해 가격이 150만원 가량 비싸지만 연료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드 디젤의 초반 인기가 오르자 기아는 프라이드 디젤이 소형차시장 규모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소형차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는 점에서 디젤 소형 승용차의 출시가 시장을 확대시키지 않겠느냐"며 "당분간 지켜 봐야 알겠지만 일단 출발은 매우 순조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드 디젤은 무엇보다 연료효율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공인연비가 ℓ당 16km이고, 현재 경유 가격이 휘발유 대비 75% 수준이어서 유지비가 경차 수준에 버금간다. 이에 따라 유지비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이 프라이드 디젤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는 이 같은 계약률에 대해 아직 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대수요일 뿐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고 있다. 즉 디젤엔진의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과 진동을 소비자들이 아직 체감하지 못했다는 것. 이에 따라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후 구입자들의 평가에 따라 판매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프라이드 디젤은 5월중 출고가 시작돼 거리를 누빌 예정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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