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화재는 동양다이렉트자동차보험(www.dongyangdirect.com) 사이트와 콜센터(1566-5000)를 개설하고 지난 9일부터 주요 검색포털 사이트에 오픈 이벤트 배너광고를 게재하는 걸 시작으로 보험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온라인보험 판매 시 고객유치를 위해 수반돼야 하는 시장진출 사실과 상품에 대한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나 광고는 없어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거의 모르고 있다. 따라서 동양이 이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시기는 강남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CI가 변경되는 9~10월께가 될 전망이다.
손보업계에서는 이번 동양화재의 움직임을 두고 뜨거운 감자인 온라인보험 판매에 대한 ‘고민의 흔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격인하로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오프라인 조직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으나 타 손보사들의 시장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보험 판매에 적극 나설 지, 포기할 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해 소극적인 판매전략을 세웠다는 풀이다. 대형업체인 동부화재와 현대해상도 비슷한 고민을 한 전력이 있다. 게다가 동양은 오는 6월15일 주총에서 신임 사장이 선출되고 강남 신사옥 이전에 따른 제2의 창업선언, CI 교체 등 굵직한 일들이 산적해 있어 시장진출 여부와 시기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져 있던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화재가 온라인보험 사이트를 선보이고 판매에 나섰지만 본격 진출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며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고 성공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화재 온라인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쿠폰제 도입이다. ‘누구나쿠폰’이라는 명칭으로 임시운전특약을 파는 것. 임시운전특약은 가족 또는 부부한정 등 운전자를 제한하는 특약을 선택한 가입자들의 차를 형제나 친구 등이 명절이나 휴가철 등 일정 기간동안 운전할 수 있게 한 상품. 동양은 이 특약을 쿠폰으로 만들어 가입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가입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특약료도 낮췄다. 쿠폰 구입자는 1년에 4회(7일씩) 임시운전특약을 적용받게 된다.
이 밖에 이 상품은 타사의 상품처럼 보험료가 평균 15% 정도 저렴하다. ABS나 자동변속기차 등에는 보험료가 할인된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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