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자동차가 대우자동차 인수에 관심을 표시, 대우차 처리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토요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도쿄를 찾은 한국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토요타는 한국내 생산시설을 확보하길 원하며 대우가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말해 대우차 인수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토요타가 대우인수에 나선다면 단독인수보다는 GM과 공동인수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양사가 미국에서 50대50으로 합작 운영중인 NUMMI가 대우차를 인수하는 형식을 취하면 공동인수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토요타측은 대우 군산공장에 토요타와 동일한 생산설비가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토요타는 한국이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부품의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해 현지 생산라인을 확보하기를 원하며 장기적으로는 북한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는 향후 수년간은 한국시장에 렉서스 판매에만 주력하고 토요타 브랜드는 팔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오쿠다히로시 토요타 회장은 최근 도쿄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토요타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이 한국차에 비해 떨어져 당분간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하고 "고가 브랜드로서 경쟁력이 있는 렉서스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쿠다 회장은 또 내년부터 일본에서 판매에 들어가는 현대차에 대해 "가격과 애프터서비스 능력이 문제가 되겠으나 일본 정서를 감안할 때 두가지만 충족되면 충분히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강호영 기자 ssyang@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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