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올 3·4분기에 라세티와 칼로스를 GM의 홀덴 브랜드로 호주에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GM대우는 칼로스를 ‘바리나(Barina)’, 라세티를 ‘비바(Viva)’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판매한다. 호주 수출용 칼로스는 1,600cc급 3도어 및 5도어 해치백 모델이고 라세티는 1,800cc급 4도어 세단, 5도어 해치백, 스테이션 왜건 모델이다.

이 회사 앨런 베이티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홀덴의 스테이츠맨이 성공적으로 한국 대형차시장에 진입한 것처럼 라세티와 칼로스는 호주 소형차시장에서 홀덴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데 일조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 기술연구소 채홍기 상무는“호주 고객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GM대우 엔지니어들이 홀덴 엔지니어들과 긴밀히 협력해 인테리어부터 엔진, 서스펜션 튜닝 등에 이르는 모든 부문에 걸쳐 두 차종이 호주시장 특성에 맞게 최적화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홀덴은 과거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20여년간 4기통 엔진을 공급해 왔다. 이에 따라 양사 기술연구소 및 디자인센터는 공동으로 여러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그 동안 많은 부분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스테이츠맨의 국내 출시와 라세티, 칼로스의 호주 수출로 양사 간 기술협력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 기자단이 GM대우 군산공장을 방문해 홀덴 브랜드를 단 라세티를 살펴 보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