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대형 세단 신차효과, \'괜찮네\'


대형 세단의 신차효과가 예상보다 큰 반면 소형차는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대형 세단인 GM대우자동차 스테이츠맨의 경우 당초 연간 목표 판매치의 절반인 1,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GM대우는 이에 따라 스테이츠맨만의 VIP 마케팅 기법을 동원해 올해 판매실적을 예상보다 뛰어넘는 3,000대 가량 팔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도 출시 후 1만5,000대가 넘는 계약고를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그랜저는 르노삼성자동차 SM7의 판매실적을 2,000대 수준으로 밀어내며 반격에 성공, 대형 세단 최고의 인기차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그랜저의 경우 쏘나타와 유사한 스타일의 패밀리룩을 추구한 데다 구형 그랜저에 비해 차체가 작아 보인다는 게 단점으로 부각되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 처럼 대형 세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업계는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쌍용자동차 카이런도 신차효과에 힘입어 5,000대가 넘는 계약고를 기록하자 일부에선 신차로 올해 내수불황을 충분히 뚫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물론 비관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대형 세단은 판매가 좋을 지 몰라도 청년실업자 증가에 따른 소형차 판매부진은 언제 소나기가 될 지 모르는 먹구름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대형차 인기와 소형차 부진이란 판매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극복되기 어렵고, 소형차의 위축이 결국 대형차의 판매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양극화 현상은 극복해야 할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5-19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