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공단이 중고차단체와 손잡고 중고차성능점검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공단은 28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공단 대회의실에서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과 ‘중고차 성능상태점검사업에 대한 공동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오는 7월중 서울지역 4개 검사소(강남, 성산, 노원, 구로)에서 서울조합 소속 매매업체들이 매매용 중고차를 편리하게 점검받을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단은 또 전국 51개 자동차검사소를 통해 점검오류에 대한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신 서울조합은 공단이 조합 산하 매매시장에 검사소 신설 용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서울조합은 공단에서 점검받은 차에 대해 제시, 매도, 반환신고도 먼저 처리해주기로 했다.
두 단체는 이 밖에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 중고차성능사업에 대한 대국민홍보와 기술 및 정보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단은 이와 별도로 대전, 대구 등 대도시의 매매시장을 중심으로 검사소를 설립할 방침이다. 또 기존 51개 검사소에는 장비와 전산 시스템을 구축, 주변 매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성능점검사업에 나선다. 이에 앞서 공단은 자동차이력정보 서비스를 성능점검에 적용하기 위해 보험개발원과 제휴를 맺었다. 또 공단에서 성능점검한 차는 중고차쇼핑몰인 오토샵 사이트에 성능점검 내용과 함께 자동으로 소개되도록 했다.
공단의 중고차성능점검사업추진팀 관계자는 “개발원, 오토샵 등에 이어 이번 서울조합과의 교류는 중고차성능점검제도를 발전시키고 정부의 중고차 소비자 보호정책에 기여할 것”이라며 “손해보험사와 함께 품질보증체제까지 갖춰 8월1일부터는 성능점검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인식은 전문 성능기관으로 거듭나려는 공단과, 조합 소속 업체들의 불편을 줄이려는 조합의 입장이 맞아떨어져 이뤄지게 됐다. 공단은 지난 2월5일 중고차성능상태점검을 강화한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이 공포된 이후 성능점검사업의 특성화와 차별화를 통해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워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울조합의 경우 자동차관리법과 시행규칙에 따라 오는 8월5일부터 매매조합이 성능점검기관에서 제외되는 데 따른 업체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그 동안 대체 성능점검업체를 찾아 왔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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