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7월 12일 일본 내 시판가 1,000만엔 전후의 최고급 스포츠카 NSX의 생산을 올해 안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내년부터 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서 강화되는 환경 안전 규제를 위한 신규 투자를 하게 되면 판매대수가 많지 않은 NSX와 같은 모델은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기준을 마크할 수 있는 후속차종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수년 내에 고급 스포츠카를 부활시킨다는 의지를 밝혔다.

NSX는 1990년 차체를 모두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한 세계 최초의 양산차로서 데뷔했다. 높은 기능을 가진 종업원이 수작업으로 조립한다는 것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의 판매대수는 1만 8,000대. 1991년에는 한해에만 6,482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었다. 그러나 2004년에는 240대를 생산하는데 그쳐 힘을 잃었다. 배기량은 3,000~3,200cc.

내년부터 규제강화 중 특히 구미의 환경규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엔진과 배기계통의 부품을 근본부터 개량할 필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