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코리아 딜러인 고진모터스는 현재 영업중인 서울 신사동 전시장을 연말 안에 폐장하고 빠르면 오는 10월 청담동으로 위치를 옮겨 재개장할 예정이다.
고진은 올 연말 전시장 부지 계약이 만료되는 데다 부동산 소유자가 아우디 매장이 있는 땅을 다른 용도로 개발할 방침이어서 전시장을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고진은 현재의 전시장이 수입차 메카로 불리는 신사동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입지면에선 유리하나 최근 아우디 고객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 더 넓은 부지로 옮겨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사동 매장은 연건평 250평의 3층 건물인 반면 새 전시장은 400여평에 지상 4층 정도로 규모가 훨씬 크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신사동이나 청담동 일대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여서 위치를 결정하기가 힘들었다”며 “도산대로변에 엠넷 인근과 다임러크라이슬러 매장 맞은 편 두 곳을 놓고 고민하다가 크라이슬러 맞은 편으로 부지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엠넷 인근 부지는 도로의 모서리 부분이어서 고객들의 내방이 쉽지 않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고진은 청담동 매장의 경우 10년 장기 임대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가 안정적이어야 사업을 펼치는 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건물은 고진 소유로 새로 짓게 된다. 1~2층은 전시장으로, 3층은 사무실, 4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고진 관계자는 “새로 문을 여는 전시장인 만큼 기존 수입차 매장들과의 차별화는 물론 고객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새 매장이 개장돼도 신사동 쇼룸 계약이 연말인 만큼 한두 달 정도는 신사동 전시장에서 이전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은 또 수원시 영화동에 있는 매장도 올해 안에 옮길 계획이다. 이 매장은 큰 규모와 최신식 시설 등으로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문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고객들이 찾기 쉽지 않다는 맹점을 갖고 있었다. 아직 정확한 위치와 시설 규모 등은 나오지 않았으나 청담동 매장 이전 계획이 확정된 만큼 앞으로 수원 쇼룸 이전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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