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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대우자판, 판매협력 지속키로


신차 위탁판매를 두고 갈등을 겪어 왔던 쌍용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가 합의점을 도출, 갈등을 마무리했다. 합의 내용은 쌍용이 대우자판에 신차 공급을 중단하는 대신 대우자판은 기존에 생산되던 쌍용차 판매를 올해말까지 연장하는 것.

25일 대우자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대우자판은 올해말까지 쌍용차를 계속 팔되 서로 불필요한 소모성 논쟁은 벌이지 않기로 했다. 쌍용도 당장 대우자판이 판매대행을 중단할 경우 발생할 판매감소와 대우자판의 법적 대응 등을 감안, 올해말까지 신차를 제외한 기존 판매차종을 계속 공급키로 했다.

양사가 이 같은 결론을 낸 데는 당장 관계를 끊을 경우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가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쌍용은 가뜩이나 내수판매가 부진, 한 대라도 더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 대우자판과의 결별은 손해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쌍용은 최근 대리점을 늘려 왔으나 아직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추지는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 대우자판을 활용하되 내년부터는 자체적으로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게 쌍용측 방침이다.

대우자판 또한 일단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대우자판은 당장 쌍용차 판매를 중단할 경우 마땅히 판매할 SUV가 없다는 점에서 고민해 왔다. 그러나 올해말까지 쌍용의 기존 SUV 판매를 계속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를 차선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올해말 쌍용 SUV의 공급이 끊겨도 내년 4월부터는 GM대우자동차가 SUV를 출시, SUV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쌍용의 신차 카이런과 11월경 출시될 코란도 후속모델 C100(프로젝트명)의 판매가 불가능한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갖고 있다.

한편, 양사는 당장의 위기는 넘겼으나 올해말 계약종료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민중이다. 쌍용은 대우자판의 판매망을 자체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만큼 영업망 확충에 투자가 이뤄져야 하나 현재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다. 대우자판도 판매차종이 줄어들어 매출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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