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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일본 수입차 시장에 본격 도전장


토요타자동차는 7월 26일 해외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신 모델 세 가지를 8월 말부터 일본시장 발매에 앞서 일본 언론을 상대로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시장 전용 브랜드로 탄생한 브랜드를 본국인 일본에 역상륙시킨다고 하는 이례적인 수법으로 “고급차=수입차”라고 하는 일본 시장의 고정관념 타파에 도전한다.
동경의 올림픽 플라자 내에 설치된 특설 텐트 회장에는 가츠아키 사장이 베일을 벗긴 렉서스 IS, GS, SC 를 배경으로 고급 브랜드로서 세계에서 인정받게 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일본 내에서의 판매 가격은 390만~680만엔 수준. IS의 라이벌은 고급차의 대표격인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등. 그동안 IS는 토요타 디비전을 통해 일본명 알테짜로, GS는 아리스토, SC는 소아러로 판매되어왔으나 렉서스 브랜드의 일본 상륙과 함께 이들 차명은 사라지게 된다.
렉서스에는 극단적인 고급감을 연출하는 배려가 실시되어 있다. 주행시에 풍절음을 적게 하기 위해 공기저항이 적은 디자인을 채용하고 프론트 글래스의 안쪽에도 방음가공을 실시했다. 서스펜션에도 개량을 가해 운전시에 진동을 최소한으로 했다고 한다. 운전자가 차 안에 들어가면 실내등이 자동으로 발 부분과 스티어링 주변을 비추어주는 세심한 설계등을 자랑으로 내 세우고 있다.
새로이 개설되는 판매점은 호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대리석 플로어에 고급 응접세트를 갖춘 외 판매원에게는 호텔과 백화점 등에서 연수를 받게 한 것도 화제가 되었었다.
일본에 처음 등장하는 렉서스이지만 미국에서는 1989년에 탄생해 17년의 역사를 가진 모델로 미국의 브랜드별 자동차신뢰도조사에서는 수년 동안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500만엔 이상의 고급차 시장에서는 90%가 수입차가 장악하고 있어 거함 토요타라고 해도 그리 만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 때문에 혼다와 닛산도 아큐라와 인피니티의 일본시장 진출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토요타의 렉서스가 수입차의 아성을 깨트릴 것인가는 앞으로 일본 메이커의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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