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국내 중고차경매시장은 지난해보다 심한 불황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현대기아, 대구경매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총 2만5,269대가 출품돼 1만3,523대가 낙찰됐다. 출품대수는 전년동기(2만7,249대)보다 7%, 낙찰대수는 전년동기(1만5,061대)보다 10% 각각 감소했다.
현대기아경매장의 경우 출품대수는 1만3,766대로 전년동기보다 2.9%, 낙찰대수는 8,125대로 9% 각각 줄었다. 서울경매장은 직접 매입해 경매에 내놓은 중고차가 전년동기보다 30% 이상 늘었으나, 신차영업소의 출품이 감소하면서 총 출품대수는 전년동기보다 2% 적은 1만235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출품차 중 레조와 마티즈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 많고, 자사 매입차의 상품성이 높아져 낙찰대수는 전년동기보다 2% 정도 증가한 5,183대를 기록했다. 대구경매장은 대구지역의 중고차 거래가 줄고, 지역적 한계가 있어 전년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경매장 관계자는 “경매장에 신차고객이 보유한 중고차를 넘겨주는 신차영업소의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보다 5% 이상 감소해 경매실적이 부진했다”며 “지난해 저가차 수출호조로 국내 유통물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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