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웰코리아(대표 임병현)는 오는 2007년까지 500만달러를 투자해 연 100만대 규모의 터빈 생산공장을 짓는다.
시화공단 내 1,000여평의 공장에서 연간 50만~60만대의 터빈을 생산중인 하니웰코리아는 VGT 터보차의 증가와 계속되는 승용 VGT의 공급을 맞추기 위해 이 같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하니웰코리아는 지난해 57만대의 터빈을 만든 데 이어 올해에는 60만대 생산계획을 갖고 있다. 이 중 VGT 터보는 30% 정도를 차지한다.
회사측은 "오는 2010년께는 가솔린차와 디젤차의 비율이 50대 50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100만대 생산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VGT 터보가 75%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니웰코리아의 안산공장은 디젤차의 핵심 기술인 VGT 터보 생산라인을 2003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당시엔 1개 라인에서만 생산했으나 올들어선 국산 디젤승용차 보급에 따라 3개 라인(3교대)을 55% 가동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3개 라인에서 주야 3교대로 100% 가동해야 필요한 공급량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하니웰 터보차저사업부는 세계 13개 국가에 생산망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이 중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회사의 가레트 제품은 국내시장 점유율 68%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터보차저 제품은 벤츠, BMW,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등 세계 유명 자동차메이커에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현대, 쌍용, 기아 등에 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임병현 사장은 “중국이 인건비면에서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지만 1분에 20만 회전하는 고도의 엔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는 아직 중국 인력이 한국 인력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한국이 터빈시장의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니웰코리아는 애프터마켓 활성화와 튜닝산업 선도를 위해 한국총판 가레트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경우 연간 25조원에 이르는 튜닝시장이지만 우리나라는 연간 1조원 규모밖에 되지 않아 튜닝을 산업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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