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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일본과 한국차에게는 기회?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돌파하면서 미국 빅3의 수익원인 대 배기량 SUV 등의 판매가 얼어 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물론 모든 대 배기량차의 판매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럭셔리세단과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미국의 빅3의 수익원은 주로 SUV와 픽업 트럭.
지난 8월의 미국시장 판매는 2004년 8월 대비 3.8% 가 증가해 전체적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실제 판매는 주로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드와 토요타는 승용차의 판매는 급증했으나 경트럭(SUV와 픽업트럭, 미니밴 등)의 판매는 별다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으며 포드는 4도어 익스플로러 SUV의 판매가 2006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기 호조와 직원 할인판매의 연장으로 8월의 판매는 강세를 보여 연간판매예상대수가 1,680만대로 나왔다. 직원 할인판매가 처음 도입된 6월과 7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상당히 좋은 실적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정유소와 송유관에 문제가 생겨 휘발유 가격이 급등해 9월과 10월의 판매가 아주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직원 할인판매의 약효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4사분기 생산 증대 계획을 세웠고 내년 초 새로운 대형 픽업트럭과 SUV를 출시할 계획인 GM의 경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올 들어 8월까지 SUV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가 감소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좀 더 작은 승용차를 구매하고 특히 일본차로 수요가 몰렸던 상황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그때와는 다르고 휘발유 가격도 다시 안정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얘기앋.
하지만 최근 카트리나로 인한 휘발유 가격은 지역에 따라서는 6달러까지 치솟은 곳도 있어 이런 업계 전문가들의 기대나 전망과 어떻게 일치할지 아직은 단언할 수 없다.
특히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 전망은 아주 어렵다. 포드의 경우 대형 SUV 익스피디션의 판매는 40%가 줄었으나 F시리즈 픽업트럭은 아주 잘 나가고 있다. 8월 판매가 7%나 증가한 것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그룹의 판매는 5.1%증가했다. 일본 빅3와 현대자동차 그룹 등은 모두 두 자리수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토요타는 13.8%, 혼다는 23.3%, 닛산은 15%씩 각각 증가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10.5%나 증가했다.
이제는 기정사실화된 고유가 시대에 일본차와 한국차가 미국시장에 다시 한번 시장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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