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부품업체들이 현대·기아자동차 노조의 파업을 “대기업 노조, 배부른 자들의 파업이자 집단이기주의”라며 강하게 비판하며 하루빨리 정상조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현대·기아자동차협력회(회장 이영섭)는 5일 조합에서 현대·기아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부품업계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합은 어느 때보다 기업체들의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양사 노조가 파업을 계속함으로써 부품업체들의 피해가 크다며 파업을 끝낼 것을 요구했다. 조합은 현대·기아 노조의 파업으로 부품업체 피해액은 1차 협력업체 3,235억원, 2·3차 협력업체 1,941억원 등 5,176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협력회는 재고부담이 큰 업체들의 경우 잔업을 철회하고 근로시간에 안전 및 품질교육을 실시하는 등 생산라인이 파행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원ECS는 이번 파업으로 공장가동률이 30% 이상 떨어졌다. 근로자들이 제품 생산 대신 잔디밭 풀뽑기에 나서고 있고 연월차를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효근 대림기업 대표도 “공장가동률이 35~40% 이상 하락했고 기계 보수, 청소, 품질교육 등을 억지로 하고 있다”며 "매출이 40% 이상 줄어 추석 전후 자금운용에 애로가 크다”고 하소연했다.
이영섭 협력회장은 “규모가 작은 2·3차 협력업체들은 파업에 대비할 여력이 없다”며 “그 중 일부 업체는 심각한 자금위기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업으로 회사와 협력업체들이 모두 손해를 보고 있는데 과연 노조도 그 만큼의 손해를 보고 있는 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합은 두 회사 노조의 파업은 부품업체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자동차산업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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