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를 사고 난 뒤 3년 뒤 팔 계획이라면 중고차를 구입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고차쇼핑몰업체인 자마이카(www.jamycar.co.kr)에 따르면 마티즈, 아반떼XD, 쏘나타, 레조, 카니발Ⅱ의 새 차와 출고된 지 3년된 중고차의 3년 뒤 예상 가격은 새 차가 중고차보다 가격하락폭이 2~3배 정도 높았다. 이는 새 차를 사 3년 뒤 차를 팔 때 차값에서 손해보는 금액이 중고차를 산 뒤 3년 뒤 팔 때보다 2~3배 많다는 뜻이다.
예상 중고차가격은 신차의 경우 매년 15%, 중고차는 매년 10% 감가되는 것으로 산출했다. 신차의 경우 출고된 지 1년 정도 지나면 구입가의 평균 15%가 감가되기 시작해 3년 정도 되면 비 인기모델은 신차값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현상을 감안했다. 중고차의 경우 출고 뒤 1~3년새 큰 폭의 감가가 이뤄진 후 1년에 평균 10% 정도 감가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자마이카가 이 기준에 따라 가격을 산정한 결과 마티즈 조이 일반형(신차가격 852만원)을 3년 뒤 팔 때의 중고차가격은 539만원으로 신차가격과 313만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반면 마티즈Ⅱ MX 2002년식은 차값(올 8월 평균 중고차 소매시세)이 500만원에서 3년 뒤에는 350만원으로 그 차액이 신차 하락폭의 절반 이하인 150만원에 불과했다.
아반떼XD 1.5 디럭스 기본형(신차가격 1,290만원)은 3년 뒤 팔 때 760만원을 받을 수 있어 530만원이 떨어졌다. 2002년식은 구입가 800만원, 3년 뒤 판매가 560만원으로 감가액은 240만원이었다.
새 차인 NF쏘나타 2.0 디럭스 기본형은 구입가 1,830만원, 3년 뒤 판매가 1,155만원으로 차이는 675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EF쏘나타 2.0 골드 기본형 2002년식은 구입가 1,180만원, 3년 뒤 판매가 826만원으로 감가액은 354만원이었다.
유지비가 저렴한 LPG엔진을 장착해 올들어 중고차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레조 LP 일반형 신차의 경우 구입가는 1,500만원, 3년 뒤 차값은 840만원으로 660만원이 감가됐다. 반면 2002년식은 구입가 800만원, 3년 뒤 판매가 560만원으로 감가액은 240만원이었다.
카니발Ⅱ 랜드는 신차와 중고차의 3년 뒤 예상 중고차가격 차이가 3배 이상 났다. 신차를 사면 2,025만원이 들지만 3년 뒤 팔 때는 1,050만원만 받을 수 있어 975만원이 줄었다. 이와 달리 2002년식은 980만원에 구입, 3년 뒤 686만원에 팔아 감가액은 3분의 1 이하인 294만원에 불과했다.
자마이카 관계자는 “신차와 중고차의 구입가격 비교는 소비자 취향 및 용도 등을 감안하지 않았고, 3년 뒤 예상가격도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이번 비교는 경제적 가치를 가장 우선시하는 소비자에게는 나중에 차를 팔 때 구입가와 판매가의 차액이 적고 각종 세금과 등록비도 싼 중고차가 낫다는 걸 입증한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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