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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마력, 부가티 베이른 양산


폭스바겐그룹이 9월초부터 16기통 1,001마력의 슈퍼카 부가티 베이른의 양산에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차의 양산에 대해 반신반의했으나 모터쇼에 컨셉트카로 데뷔한 지 6년만에 이 차는 비로소 거리로 나올 수 있게 됐다. 이 차는 1999년 도쿄모터쇼에서 데뷔했으며, 그동안 회사측은 양산을 위한 여러 걸림돌들을 해결해 왔다.

\'베이른 프로젝트\'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세카 경기장에서 믿을 수 없는 랩기록을 세운 이후 시작됐다. 이 차의 최고시속은 400km 정도. 그러나 엔진 과열과 안정적이지 못한 최고속력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2003년 11월 부가티의 대표가 된 토마스 브셔는 “원래의 컨셉트를 완벽히 재해석했다”며 “개발 초기만 해도 엔진 문제점들이 600가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베이른이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출시시기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부가티 생산공장은 에토레 부가티와 그의 가족들이 1910~1956년 수많은 스포츠카 및 경주차를 만들었던 프랑스 동부 몰쉐임에 있다. 폭스바겐은 1998년 부가티 브랜드를 매입했다.

베이른은 부품을 폭스바겐 또는 외주업체들에서 공급받았다. 예를 들어 탄소섬유 보디는 이탈리아 비행기 제작업체인 ATR에서 공수했다.

그렇다면 이 차는 부가티에 이익을 안겨줄 수 있을까. 폭스바겐그룹 대변인은 “단기적인 이익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가티는 약 5년동안 300대의 베이른을 만들 계획이다. 이로 인해 최소 37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셔 CEO는 “차 가격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소비자들이 계약금을 걸고 주문한 수가 현재 30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브셔는 이 차를 부가티가 공장에서 직접 소비자들에게 인도해줄 것이라고 말했으나 벤틀리 딜러십을 통해 판매할 가능성도 크다.

부가티는 또 수익을 높이기 위해 세컨드카로 베이른을 소형화한 스포츠카를 만들 것이라는 루머도 있다. 회사측 역시 “훌륭한 엔진과 파워트레인이 있는 만큼 여러 종의 다른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4인승으로 프론트 엔진에 독특한 섀시를 가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가티는 이 차를 프랑크푸르트모터쇼나 내년초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는 전시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도쿄, LA, 제네바 모터쇼 중 한 곳에서 선보일 방침이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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