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출고 뒤 장착하는 전기관련 장치와 운전자 취향에 따른 개조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화재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6,012건의 자동차 화재사고가 났다. 원인은 전기로 발생한 화재가 1,55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방화 1,037건, 담뱃불 410건, 불티 161건, 불장난 97건 순이었다. 손보업계는 이에 대해 운전자들이 따로 다는 각종 전기관련 장치에서 과부하나 전기합선 등이 발생, 화재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전기관련 자동차 화재는 지난 95년 1,297건에서 99년 1,400건으로 증가했다. 2000년대들어서는 매년 1,500건 이상 일어나고 있다. 이와 달리 담뱃불이 원인이 된 자동차 화재는 금연 열풍과 함께 줄고 있는 추세다. 담뱃불 화재는 97년 621건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02년에는 504건, 2003년에는 410건을 기록했다.
손보사 보상담당자는 “불법 정비업체 등에서 차의 전체 구조나 배선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장착한 장치가 자동차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튜닝을 하거나 전기관련 장치를 달 때는 화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고, 차선책으로 소화기를 차 안에 비치하는 건 물론 자동차 화재를 보상해주는 자동차보험의 자차담보에 가입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재 자차담보 가입률(2005년 6월 기준)은 51.3%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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