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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알론소, 최연소 월드시리즈 우승


마일드세븐 르노팀의 페르난도 알론소(24)가 브라질 GP에서 2005 시즌 F1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만일\'의 경우는 없었다. 올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종합우승 후보로 꼽혔던 알론소가 지난 25일 진행된 브라질 GP에서마저 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의 우승엔 역대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더해져 의미가 더욱 컸다. 그는 이 날 경기에서도 폴포지션을 잡으며 경쟁상대인 맥라렌 메르세데스팀의 키미 라이코넨과 요한 파울로 몬토야의 기선을 처음부터 제압했다.



브라질 GP가 치러진 상파울로 서킷은 최연소 시리즈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 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는 F1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하는 일인 만큼 관계자는 물론 관람객들까지도 알론소의 움직임에 눈을 떼지 않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알론소는 전날 예선에서 멋지게 폴포지션을 거머쥐었다. 그 뒤로 몬토야, 지안카롤로 피지겔라, 젠슨 버튼, 라이코넨, 크리스찬 클레인, 마이클 슈마허 등이 포진했다.




출발 신호기가 올라가고 알론소는 폴포지션을 유지한 채 앞으로 나섰으나 몬토야가 바로 뒤에 따라붙었다. 라이벌인 라이코넨과 슈마허도 어느새 3위와 4위에 오르면서 관중을 흥분시켰다. 마일드세븐 르노, 맥라렌 메르세데스 그리고 페라리의 3파전이 오랜만에 펼쳐지면서 숨가쁜 경주가 이어졌다.



그러나 그 것도 잠시였다. 후미에서 달리던 레드 불 레이싱의 데이비드 쿨사드와 윌리암스 BMW의 마크 웨버, 안토니오 피조니아가 서로 부딪히면서 세이프티카가 출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결국 쿨사드와 피조니아는 1랩도 주행하지 못한 채 리타이어했다.



경기가 재개되면서 피지겔라가 마이클 슈마허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초반 경쟁은 알론소가 선두를 달렸고 2위와 3위는 맥라렌 메르세데스의 몬토야와 라이코넨이, 4위는 마일드세븐 르노의 피지겔라가 올라섰다. 하지만 왕년의 챔피언인 마이클 슈마허가 빠르게 뒤쪽을 공략하고 있어 선두권 5대는 어느 누구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었다.




총 4.309km의 서킷은 코너와 고속주행로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나 추월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듯 각 팀들은 피트스톱을 작전으로 내세웠다. 알론소가 가장 먼저 피트스톱했고 피지겔라가 그 뒤를 따랐지만 몬토야와 라이코넨은 조금 늦은 28랩과 31랩에 피트에 들어온 덕분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후 알론소는 시즌 우승을 예감한 듯 페이스를 유지하며 무리하지 않고 달렸다. 라이코넨은 2번째 피트스톱을 이용해 몬토야를 앞서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브라질 GP에서 맥라렌 메르세데스는 5년만에 팀 드라이버가 1, 2위를 차지하는 감격을 안았다. 알론소는 3위로 들어왔다. 마이클 슈마허는 4위를 차지하며 페라리의 영광을 재현할 준비에 들어갔고, 피지겔라는 5위로 골인해 팀점수를 올렸다. 6위에 오른 루벤스 바르첼로는 자신의 국가에서 포인트를 올리며 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경기로 F1에서 젊은 영웅 알론소(117점)가 탄생했다. 2위인 라이코넨(94점)과 23점 차이를 만들어 남은 두 번의 경기에 상관없이 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컨스트럭터 부분은 변화가 있었다. 맥라렌 메르세데스가 마일드세븐 르노에 2점 앞선 164점을 올려 남은 두 경기에서 두 팀 간 경쟁이 재미있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경기로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알론소가 한국에 온다. 오는 1일 르노삼성자동차 초청으로 팀과 드라이버들이 방한한다. 기자회견 등의 공식행사을 마친 후 다음 경기가 열리는 일본으로 이동한다.



다음 경기는 오는 9일 일본에서 열린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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