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기아차 유럽공장을 세계 최고 공장으로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몽구 회장은 29일 기아차 유럽공장 건설이 한창인 슬로바키아 질리나(Zilina)市를 방문, 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지 공장을 시찰한 정회장은 “기아차 유럽공장은 유럽시장 공략을 책임질 전략기지로 만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고 품질 좋은 차를 만드는 공장으로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자동설비와 현지 채용인력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해 빠른 기간 내에 생산 숙련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기아차 유럽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유럽 고객들과 첫 대면을 할 때부터 최고의 품질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체계적인 품질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자동차가 건설중인 유럽공장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북동쪽 203Km에 위치한 질리나市에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현재 부지정지 작업과 공장건물 건설을 마치고 지난 7월부터는 생산 설비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의 유럽공장은 중국공장(연산 13만대 규모)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서 총 10억 유로를 투자, 50만평(약 166헥타르)의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공장 완공 시점은 내년 12월로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차질없이 첫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는 현재까지 총 500여명의 현지인력을 채용하였으며 이 중 각 분야의 핵심인력 384명을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우리나라로 초청해 공장, 본사, 연구소 등에서 실무분야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등 동반 진출한 12개의 부품 협력업체들도 내년 12월 기아차 유럽공장이 차질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유럽공장에서 생산할 첫 차로 준중형 세단 ED(프로젝트명)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D는 기아차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신규로 개발한 준중형 모델로 1,400~2,000cc급의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 27만7천대를 수출한데 이어 이어 올해는 59%늘어난 42만5천대를 수출할 계획이며, 유럽공장 건설을 계기로 2010년에는 현지생산 30만대, 수출 40만대 등 총 70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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