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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중 절반 운전할 때 휴대폰 사용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운전중 휴대전화·핸즈프리·이어폰 위험성\'에 대해 전국 2,240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찰의 단속(승용차 범칙금 6민원)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이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선진국들은 휴대전화의 위험성이 혈중알콜농도 0.1%의 음주운전과 같은 수준이라는 공통된 연구결과를 내놨다. 독일 연구진은 전화통화를 하며 운전하면 정상 운전자에 비해 핸들조작 실수와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 안전수칙을 위반할 확률이 30배나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적색신호 정지거리 테스트결과 소주 6잔을 마신 정도의 혈중알콜농도 0.10 % 상태로 40km/h에서 정지신호를 보고 급정지거리를 실험한 결과 정상운전 19.1m, 휴대전화 통화 23.7m, 음주운전 24.3m였다. 특히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는 0.10%의 상태보다 약 1.5배까지 위험성이 높아진다. 운전면허시험 시 S자 코스와 비슷한 유형인 ‘슬라롬주행(S자타기 대회전)’도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운전자는 혈중알콜농도 0.1%의 수준이다. 또 핸즈프리 사용은 0.05% 상태의 운전과 비슷했다. 운전자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핸즈프리, 이어폰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연령 이 높고 운전경력이 많을수록 위험성이 높은 걸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사용하면 상관없다는 답변은 20대가 21.8%로 가장 높았으며 사고경험이 많을수록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이 된다고 답했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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