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 SUV시장을 뜨겁게 달굴 신차종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13일 코란도 후속모델 액티언을 출시키로 했다. 쌍용은 액티언에 2,000cc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얹은 점과 SUV에 해치백 스타일을 접목, 젊은 층을 대거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기존 코란도가 20~30대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은 점을 감안, 코란도와 연계한 개성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달리 현대자동차는 내달 싼타페 후속차종 CM(프로젝트명)을 선보인다. CM은 2,200cc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53마력을 발휘한다. 현대는 싼타페가 국내 최초 도심형 SUV로 큰 호응을 얻었던 데 힘입어 CM 또한 싼타페에 이어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는 CM의 주력 경쟁차종이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될 것으로 보고 가격 등 여러 면에서 쏘렌토보다 유리한 조건을 내세울 예정이다.
쌍용과 현대의 신차 출시에 따라 업계는 국내 SUV시장의 세분화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대형 SUV급으로는 현대 테라칸과 쌍용 렉스턴이 포진하고, 중형 SUV에서 현대 CM과 기아 쏘렌토, 쌍용 카이런이 경쟁한다. 또 소형 SUV로는 현대 투싼과 기아 뉴스포티지가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쌍용 액티언이 소형과 중형 사이에 위치, 틈새를 공략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SUV도 이제 선택의 시대가 왔다"며 "차종의 크기와 가격, 컨셉트 등에 따라 차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은 국내 SUV시장이 선진국에 가까운 형태로 발전한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1,500cc급 SUV 등 이른바 경형 SUV만 나오면 SUV도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라며 "아마도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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