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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이 스포츠 세단으로 태어나다


국산 럭셔리 세단도 더 이상 스포츠 드라이빙에서 예외일 수가 없다.

퍼포먼스 튜닝 전문업체인 프라임게라지(대표 윤철인)는 국산 럭셔리 세단인 체어맨에 슈퍼차저를 달아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수입 럭셔리 세단의 경우 대 배기량을 기본으로 높은 출력을 갖고 있어 스포츠 드라이빙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국산 대형 세단은 안락한 승차감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수입차들과 성능면에서 경쟁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프라임게라지는 체어맨 600S 3.2ℓ 엔진에 로트렉스 C30-94 슈퍼차저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출력 205마력(프라임게라지 다이나모 수치)의 힘을 얻었다. OE 엔진의 경우 프라임게라지 다이나모 상 최고출력이 120마력으로 나타나 100마력에 가까운 출력을 더한 것. 다이나모 상의 출력이 실제 주행에 반영될 경우 375마력(OE의 경우 220마력)의 힘을 갖게 된다. 최대토크도 다이노젯에서 테스트한 결과 OE 엔진은 44.2kg·m에 불과했으나 슈파처저를 장착한 이후 50.2kg·m으로 6.0kg·m 높아졌다.

참고로, 다이노젯에서 최고출력을 테스트한 결과 OE 엔진이 175마력에서 261마력으로 향상되는 걸 알 수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보강작업을 통해 수입차들과 경쟁하는 게 가능함을 보여준다.

체어맨은 이 같이 높아진 성능에 걸맞게 내구성이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병행했다. 우선, 최고출력 400마력에 대응할 수 있는 스페어코 제품의 인터쿨러를 달았다. 또 310cc/min 용량의 인젝터로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커스텀 인테이크 라인과 ECU 세팅을 통해 조율된 부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했으며, 성능을 정확히 동력으로 전달하기 위해 미션 오일쿨러를 채용했다.

프라임게라지가 튜닝한 체어맨은 액셀 페달을 밟을 때의 응답성이 스포츠카 수준에 달했다. 특히 슈퍼차저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음색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마니아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고 운전자 중심의 젊은 차로 새롭게 태어난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럭셔리 세단에서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 변화를 꾀한 체어맨은 엔진 성능에서만이 아니라 스포티한 감각을 위한 서스펜션에서도 운전자를 만족시킨다. 이를 위해 스프링만 아이바크 로워링 타입으로 조율했고, 정션 스카라 19인치 휠을 달아 스포츠 세단으로 조율된 차임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세팅한 체어맨은 지난 9월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부품전시회에 참가를 위해 특별히 조율됐다. 이 회사 윤철인 사장은 “럭셔리 세단이라고 해서 뒷자리만 앉는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점점 고객층이 다양해지고 있다면 메이커들도 스페셜모델이나 튜닝모델들을 통해 틈새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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