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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알피나 B7, 17일 출시




BMW의 고성능 모델인 알피나가 17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BMW 딜러인 저먼모터스는 BMW의 튜닝업체인 알피나의 국내 수입 및 판매업체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10월 알피나 사업을 위해 저먼오토모빌즈란 별도의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전시장 및 차량 선정,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7일 쇼룸 개장 및 신차 발표회를 갖게 된 것. 저먼이 문을 여는 알피나 전시장은 서울 논현동 수입차거리로, 이전까지 포르쉐 매장이었다.

BMW코리아측은 “알피나가 BMW차를 기본으로 만들지만 BMW의 한국사업과는 관계가 없다”며 “롤스로이스를 BHC코오롱이 수입, 판매하는 것처럼 알피나는 저먼이 수입에서 판매, 애프터서비스까지 책임진다”고 말했다.

알피나는 BMW차를 기본으로 연간 900여대만 수제작으로 생산하는 브랜드로, 독일에서는 완성차업체로 등록돼 있다. 이 회사는 차의 외관은 순정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부드럽고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성능은 전체 밸런스가 깨지지 않도록 최적의 튜닝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테리어는 최고급 수제 가죽과 원목을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저먼이 초기 판매에 들어가는 알피나 모델은 BMW 7시리즈의 V8 엔진을 기본으로 한 B7과 B7L. 알피나가 B7을 760의 V12 엔진이 아닌 745의 V8 엔진을 기본으로 한 이유는 무게가 가볍고 엔진룸 공간에도 여유가 있어 엔진을 슈퍼차저로 바꾸는 데 수월해서다. 또 뛰어난 핸들링을 위해 전후 무게배분 50대50의 액슬 하중 밸런스을 만드는 데도 유리하다.

B7의 엔진은 V8 4.4ℓ 500마력으로 760Li보다 출력은 오히려 55마력 높고, 차체 무게는 150kg 가볍워 최고시속 300km, 출발 후 시속 100km 도달시간 4.9초를 자랑한다. 실내에는 푸른 색과 전통적인 붉은 색으로 꾸며져 있으며, 온화한 느낌의 단풍나무 장식이 조화를 이룬다. B7의 가격은 2억8,000만원, B7L은 2억9,900만원으로 760Li(2억5,500만원)보다 각각 2,500만원, 4,000만원 비싸다. 기본이 된 745(1억6,000만원)보다는 1억원 이상 비싸다. 760이 지난 9월까지 모두 18대 판매된 걸 감안하면 B7과 B7L의 연간 판매실적도 이를 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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