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5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6라운드에서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실시한 동명쇼바DMS팀의 신윤재가 우승했다.
이 날 결승은 그리드가 부족할 정도로 꽉 채워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달비팀 서호성의 뒤를 이어 타마릭스팀 오상엽, 신윤재 그리고 카프리스HSDC팀 최장한 등이 우승후보로 꼽혔다. 클릭 레이스는 같은 성능, 같은 세팅으로 진행되는 원메이크전인 만큼 한 번 실수가 치명타를 입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출발신호가 나오면서 폴포지션에 섰던 서호성이 출발과 함께 뒤쪽으로 밀리고 오상엽이 선두에 섰다. 그 뒤를 신윤재가 따르며 후미 선수들을 막아섰고, 서호성은 3위에 포진했다. 경기 초반이었으나 이 때부터 상위권 싸움이 벌어졌고, 관중은 이들의 접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서호성은 신윤재와의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고, 결국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추월에 성공했다. 이후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상엽에 접근했다. 3위로 밀려난 신윤재는 선두권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듯 보였다.
경기 중반 서호성은 오상엽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인코너를 공략,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상엽과 어느새 따라붙은 신윤재 그리고 숭실대학교팀 김남균까지 선두권에 합류하면서 1위 각축전은 초반보다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 가운데 오상엽과 경쟁하던 서호성이 6번 코너에서 연석을 타고 넘어가는 실수로 차의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신윤재가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종반 신윤재는 오상엽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으나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오상엽은 2위에 머물렀고 예선 8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남균이 지난해 챔프에 걸맞는 실력으로 서호성까지 추월한 후 3위로 골인했다. 서호성은 연석을 타고 넘은 이후 6코너에서 다시 어려운 상황을 맞으면서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 날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운영, 많은 참가자 등으로 아마추어 원메이크 경기도 이렇게 활성화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여기에다 클릭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국내의 다른 경기에도 나가고 있어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클릭 레이스에서 앞서 진행된 세라토 레이스에서는 서호성이 우승했다. 서호성은 예선에서 같은 팀 동료인 어령해에 앞서며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총 15대가 출전한 세라토 결승 레이스에서 서호성은 폴투피니시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예선 4위로 결승에 나선 싱크로G팀의 박숭세가, 3위는 BTT팀의 장 훈이 기록했다.
다음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은 11월1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용인=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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