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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GMAC매각 등 대대적 구조조정 작업 착수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이 10월 17일 발표한 2005년 7~9월기 결산에 따르면 순이익에서 16억 3,300만 달러의 적자로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이날 현안인 종업원과 퇴직자의 의료비 부담에 관해 UAW와 연간 60억 달러에 가까운 GM의 부담을 10억 달러 저감하는데 합의했으나 심각한 판매 부진의 타개책이 보이지 않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GM이 노조측과 의료비 부담의 저감에 합의함에 따라 고 비용 체질의 개선은 일보 진전되었다. 지난 6월에 발표한 2만 5,000명의 인원저감과 공장폐쇄에 이은 비용 저감책인데 GM 의 의료비 부담은 여전히 연간 50억 달러 규모로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판매 부진도 본질적으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GM은 6월부터 9월말까지 직원 대상 할인 가격을 일반 고객에도 적용했지만 1~9월 누계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감소했다. 여기에 할인판매를 중단한 10월 상반기 신차 판매대수는 J.D.파워사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5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은 이익폭을 저하시키지만 중단하면 판매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GM은 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잃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999년 GM에서 분리 독립한 미국 최대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의 경영 파탄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GM은 델파이 분리시 신 회사의 연금기금에 대해 채무부진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일부 해결을 한다는 것을 UAW와 합의했었다.


델파이의 연금기금이 유지될 수 있는가는 재건책을 찾는 노사교섭의 행방에 따라 GM은 최대 110억 달러의 부담을 지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델파이의 노사협의가 결렬되어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부품 조달에도 지장이 생기게 된다.
이런 GM의 위험에 따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증권이 GM파산 확률을 종래의 예상인
10%에서 30%로 끌어 올리는 등 GM을 보는 시장의 눈은 더욱 엄격해 지고 있다.
GM은 10월 17일 금융자회사인 GMAC의 대부분의 주식을 매각해 사실상 GM 그룹에서 분리하는 구조조정책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자산 매각에 의한 재무체질의 강화의 일환인데 금융사업의 수익이 자동차사업의 부진을 커버해왔기 때문에 GMAC가 그룹을 이탈하면 본업 강화가 가장 큰 현안이 될 수 있다.
GM은 후지중공업(스바루)의 주식을 토요타에 매각하는데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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