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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파사트·IS250·파이브헌드레드, 이유있는 돌풍


지난 10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 순위에 이변이 생겼다. 판매된 지 3주밖에 지나지 않은 폭스바겐 뉴 파사트가 95대를 등록해 당당히 5위에 오른 데다 렉서스 IS250은 출시 한 달여만에 81대로 8위를 기록했다. 구형 파사트는 지난 9월까지 월 등록대수가 20대 이하 수준이었으며 구형 IS는 10대가 넘는 달이 거의 없어 이들 신차의 약진이 업계를 놀래켰다. 또 포드 파이브헌드레드는 153대를 등록, 2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예 보도자료를 내고 파사트의 돌풍 원인을 자체 분석했다. 이 차는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통해 예악판매만 40대를 넘었으며 10월에 등록된 2,000cc 이하급 차 중 BMW 320(82대)과 아우디 A4(1.8 터보, 2.0 합한 수치 76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인기의 주 요인으로 국산차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가격, 국내 고객들을 고려한 첨단 편의장비 등을 꼽았다. 파사트의 가격은 프리미엄이 3,990만원, 컴포트가 3,790만원이다. 이 차에 달린 편의장비로는 키를 꽂고 누르기만 하면 간단히 시동을 걸 수 있는 푸쉬앤고 시스템, 실내공간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전동식 사이드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또 565ℓ에 이르는 트렁크룸을 갖춰 가족단위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트렁크엔 여성 골프백 4개, 남성 골프백은 3개까지 각각 들어간다.

IS250 역시 구형을 크게 개선한 스타일링과 편의장비, 가격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구형은 마니아들이 선호할 만한 디자인이었다면 신형은 이미 GS에 적용해 호평을 얻은 L-피네스 철학을 도입,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다. 또 4,700만~4,800만원으로 정하려던 가격을 전략적으로 4,390만원으로 낮춰 BMW 320(4,430만원), 아우디 A4 1.8T(4,390만원) 등의 수준에 맞췄다. 그러나 엔진은 경쟁모델보다 강한 V6 2.5ℓ 207마력을 얹고 스마트키 및 패들 시프트, 13개 스피커가 달린 오디오 시스템 등 고급 편의장비로 무장했다.

지난 5월 서울모터쇼에서 데뷔한 파이브헌드레드는 6월말 출시 이후 초기 물량 35대가 전부 판매됐다. 계약대수만도 400대 가까이 된다. 포드는 재고부족으로 신차 출시 한 달이 넘을 때까지 전시장에 진열할 차나 시승차도 없어 카탈로그로만 주문을 받는 등 행복한(?) 곤혹을 치렀다. 회사측은 파이브헌드레드의 큰 배기량과 차체, 다양한 편의장치, 3,880만원이라는 경쟁력있는 가격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 모델의 공통점은 동급 경쟁차종에 비해 낮은 가격과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링, 넉넉한 차체, 첨단 편의장치를 갖춘 점이다. 모두 신차이면서도 가격 거품을 빼고 소비자 혜택을 개선한 것. 따라서 많이 팔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주는 본보기들이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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