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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소 배기량차 수요 증진책 강구


큰 차가 부의 상징으로 치부되고 있는 중국에서 소 배기량차라고 불리는 작은 차의 보급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계적인 원유가 급등에 더해 에너지 절약을 국가전략의 핵으로 삼고 있기 때문. 중국에서는 “차의 크기가 신분의 상징”이라고 하는 풍토에 과연 변화가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는 광주혼다의 공장을 지난 9월 시찰하고 배기량 1.5리터의 빨간색 피트를 시승했다. 혼다 피트는 중국시장에서는 중산층을 겨냥한 경제형차. 소배기량차의 사용과 운영에의 불합리한 제한을 철폐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원자바오 총리는 6월의 연설에서 강조했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전국의 84개 도시에서 정체와 도시 이미지 저하를 이유로 1리터 전후의 차의 통행제한이 있다고 한다. 북경에서는 천안문 광장 앞의 대로, 상해에서는 고가도로에서 제한 등이 그 예다.
중국은 선진국에 비해 자동차 가격이 비싸지만 정부가 가솔린 가격을 낮게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연비에 상관없이 대형차를 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세계적인 원유가 급등으로 중국의 가솔린 가격도 연 초 대비 17.3% 상승했다. WTO가맹 후의 수입차관세 인하와 중국산차의 가격인하로 1.5리터 이하에서 10만 위안(1,400만원 전후) 전후의 차량이 증가했다. 따라서 수요층의 폭도 넓어지고 그만큼 유지비가 적게 드는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자동차 판매업종사자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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