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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형 싼타페 출시 전부터 가격 논란


오는 22일 선보일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가 출시 전부터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신형 싼타페의 가격이 기아자동차 쏘렌토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항의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의 최저가격(수동변속기)은 2,250만원이다. 이는 구형 싼타페의 최저가 1,873만원에 비해 무려 370만원 가량 비싸다. 쏘렌토 2.5 LX의 최저가격(2,034만원)에 비해서도 200만원 이상 높은 셈이다. 현대는 이에 대해 신형 싼타페가 쏘렌토 LX와 달리 VGT 엔진을 기본으로 얹고 편의성 면에서도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유로4 배출가스 기준 충족을 위해 매연여과장치가 부착된 점이 가격인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그 동안 한시 적용됐던 특별소비세율 인하가 환원될 경우 가격은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현대측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선 신형 싼타페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특소세율이 환원되고 배출가스 기준이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해도 기본가격 자체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항변이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 사는 백 모 씨는 “신형 싼타페 구입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격을 알고는 상당히 놀랐다”며 “가격이 부담스러워 다른 차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불만의 목소리는 자동차동호회로 확산되고 있다. 아직 차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신형 싼타페 동호회들이 잇따라 개설됐고, 차를 기다리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비싼 가격에 적지 않은 반발을 하고 있는 것.

한 자동차동호회원은 “신형 싼타페 가격만 보면 올려도 너무 올렸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격 때문에 구입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현대는 신형 싼타페에 최고 153마력을 내는 2.2 VGT 디젤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선택) 등을 적용해 국내에서 또 다시 싼타페 돌풍을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출시 전부터 시작된 가격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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