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에서 열린 국제 짐카나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한 윤일한과 양성우가 4위를 차지하며 국내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높였다.
대만정부와 대만 모터스포츠협회(CTMSA) 주최로 지난 11~13일 열린 국가 대항전 ‘현대 오토 짐카나 대만 그랑프리 2005’에서 한국대표팀으로 참가한 윤일한과 양성우가 종합 4위, 개인 성적 6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팀을 비롯해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마카오, 필리핀, 싱가폴, 스리랑카, 대만 등 10개국 16팀 3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타이페이시 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첫날 대회에서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클릭 10대로 각 팀별 코스주행이 시작됐다. 총 3개 코스 레그3을 각각 2회 주행해 베스트 기록을 합산한 결과 일본의 니시하라 선수가 91.58초로 1위, 야마나 선수가 92.20초로 2위, 필리핀의 후앙 안톤 선수가 92.80초로 3위를 기록했다. 윤일한 선수는 93.84초로 6위, 양성우 선수는 95.26초로 10위에 올랐다. 이어 진행된 32강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32위였던 마카오 대표 카록막 선수가 선두로 달리던 야마나 선수를 누르는 이변도 나왔다.
둘째날 레그5 코스에서 벌어진 국가대항전에서는 예선 3위로 16강전에 오른 한국팀은 홍콩팀을 가볍게 제치고 8강, 현지 팀인 대만2팀을 0.6초 차로 어렵게 물리친 후 4강에 진출했다. 한국팀은 그러나 대만의 짐카나 강자인 대만3팀에 0.19초 차이로 밀려 4강 진출에 만족하며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한국대표팀을 담당했던 박현수 씨는 “한국에서도 이 같은 국제 규모 짐카나대회를 만들어 모터스포츠의 기본을 잡았으면 한다"며 "짐카나의 저변확대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아시아 챔피언십에 주최국 일원으로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경우 연간 400회 정도의 짐카나대회에 3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모터스포츠의 저력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짐카나대회에 이어 2006년에는 태국 개최가 확정됐다. 개최지 결정을 놓고 싱가폴과 일본이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하기도 했다. 국제 짐카나 관계자는 “오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국가대항전 성격으로 열리면서 아시아지역 12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FIA 공인 국제대회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권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한 친목도모의 장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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