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가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렉서스의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24만 2천대. 미국시장에서 가장 맣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BMW로 같은 기간 27만대를 판매했고 다음으로 캐딜락이 19만 8,000대, 메르세데스 벤츠가 17만 5,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럽시장에서의 렉서스의 판매는 미국과는 많이 다르다. 10월까지 메르세데스 벤츠가 58만 4,000대를 판매해 수위를 달렸고 BMW 가 그 다음으로 53만 2,000대, 아우디가 52만 1,000대를 판매한데 반해 렉서스는 1만 6,5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런 약세를 극복하기 위해 렉서스는 새로운 모델들을 내놓을 때마다 유러피언 스포츠 세단을 의식한 차만들기를 하고 있다. 특히 올 8월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유럽시장 전략도 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바뀌었다. 올 여름 선보인 IS는 공개적으로 BMW 3시리즈를 경쟁 대상으로 표방하고 있다. 그에 대한 유럽에서의 반응은 렉서스 모델 중 처음으로 등장한 “섹시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성능에 놀란다는 것이다.
때문에 올해 전체 1만 9,600대 정도의 판매에서 2006년에는 3만 2,8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중 IS의 판매가 1만 8,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2010년까지 판매를 6만 5,000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참고로 IS와 동급에 속하는 BMW 3시리즈의 2004년 판매대수는 26만 4,000대, 아우디 A4는 23만 7,000대였다.
그렇다면 렉서스의 유럽시장에서의 점유율 신장률은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통과 역사를 중시하는 유럽시장의 특성에서 시장 침투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렉서스가 미국시장과 달리 유럽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빠른 속도로 높아지 않는 것은 유럽 소비자들이 익숙해 있는 주행성에서의 차이, 그리고 디젤엔진 사양에서의 핸디캡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분명한 듯이 보이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여기에서 자동차산업의 딜레마가 보인다.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다음 작전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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