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출시한 뉴 싼타페의 경쟁차종이 같은 회사의 그랜저라는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 이는 뉴 싼타페와 그랜저 간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 나오는 얘기로 풀이된다.
2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뉴 싼타페의 가격은 기본형 2,220만원에 자동변속기(161만원)와 가죽시트(85만원)를 포함하면 2,466만원에 이른다. 이는 그랜저 Q270 디럭스의 2,692만원과 226만원 가량 차이나는 셈. 이에 따라 뉴 싼타페의 견적를 받아본 일부 소비자는 뉴 싼타페보다 오히려 그랜저에 눈길을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고급형도 뉴 싼타페가 3,300만원대인 반면 그랜저는 3,500만원대로 평균 200만원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어 내부적으로는 두 차종이 \'승용 vs SUV\' 대결구도로 가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뉴 싼타페 구입을 위해 선택품목을 몇 가지 넣으면 가격이 훌쩍 그랜저에 육박하게 된다\"며 \"내부적으로도 그랜저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승용과 SUV시장을 모두 잡으려는 전략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는 뉴 싼타페 수출용에는 그랜저에 얹은 2,700cc와 3,300cc급 람다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투싼이 현재 북미에서 2,700cc급 엔진이 주력인 만큼 뉴 싼타페는 3,300cc를 적극 내세운다는 복안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