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짚, 닷지 브랜드를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크라이슬러 그룹이 11월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크라이슬러 그룹은 11월 한 달 동안 북미 지역을 제외한 아시아, 서유럽, 남미, 중동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실적을 기록하며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를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크라이슬러 그룹은 총 16,175 대를 판매, 작년 11월 12,936대의 판매량보다 25% 증가된 실적을 올렸다. 이는 특히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간 실적일 뿐만 아니라, 2000년 이후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11월이라는 데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크라이슬러, 짚, 닷지 브랜드의 세계 시장 판매량은 총 163,421대로 150,306대를 판매했던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을 이루었다. 2004년 동기와 비교하여 크라이슬러 브랜드는 PT크루저와 300C 디젤모델 그리고 미니밴 판매의 상승세에 힘입어 22% 증가했고, 짚 브랜드는 랭글러와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의 인기에 힘입어 33%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1월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23% 성장, 크라이슬러 그룹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세단인 크라이슬러 300C의 판매가 무려 357%나 증가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볼륨(volume) 모델로서의 위치를 확실히 굳혔다. 300C는 서유럽과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모두 놀랄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크라이슬러 그룹은 2005년 한 해 동안 짚 뉴 그랜드 체로키, 300C 디젤 모델 등을 출시하며 세계 시장에서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와 같은 노력은 오는 2006년 닷지 브랜드의 북미 외 세계 시장 공략과 함께 계속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크라이슬러 그룹은 닷지 캘리버와 짚 커맨더를 내년 중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한편, 크라이슬러 그룹의 미국 시장 내 11월 판매는 총 159,898대를 기록, 지난 10월보다는 24% 상승했지만, 2004년 11월 대비로는 7%가 감소했다. 하지만, 스토앤고(Stow\'N Go) 시스템을 갖춘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Town&Country, 국내 모델명 그랜드 보이저)와 닷지 캐러밴(Caravan)은 10월보다 61%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으며, 크라이슬러 300C와 PT크루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