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올 봄 미국시장에 출시할 대형 SUV GL클래스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한다. 기본적으로 25년의 역사를 가진 G클래스의 후속 모델로 포지셔닝할 것으로 보인다. GL클래스는 오프로더로서의 성능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력셔리 세단의 안락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전장 5,080mm이나 되는 이 거대한 GL클래스는 7인승 모델로 휠 베이스가 3,075mm에 이른다.
엔진은 3.5리터 V6를 비롯해 신개발의 4.6리터 V8과 5.5리터 V8 388ps 등 S클래스에 탑재된 엔진들을 유용한다. 물론 두 개의 디젤 버전도 라인업된다.
당당함을 표방하고 있는 익스테리어는 ML클래스와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ML클래스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LR3를 직접 경쟁 모델로 설정하고 있는데 반해 GL 클래스는 레인지로버와 경쟁을 선언하고 있다.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시장에는 7만 5천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시장 출시는 9월로 예정되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