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10월 기아모터 아메리카의 수장을 교체한데 이어 이번에는 현대모터아메리카의 리더가 갑작스럽게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다.
기아자동차는 피터 버터필드(Peter Butterfield) 대신 폭스바겐으르부터 영입한 렌 헌트(Len Hunt)를 COO로 임명했다.
그리고 이번에 갑작스럽게 현대모터아메리카의 CEO 밥 코스메이(Robert Cosmai) 대신 한국인 경영자인 고옥석 수석 부사장을 CEO에 임명했다.
이런 일련의 변화가 당초에 계획되어 있는 일이었는지 아니면 현지 경영진과 서울의 헤드쿼터와 의견 차이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미국 전략은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특히 현대모터아메리카의 밥 코스메이는 전임 CEO 핀버 오닐(Finbarr O\'Neill)과 함께 1998년 9만대 정도였던 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 판매를 다섯배나 증가한 45만대 수준까지 끌어 올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들이다. 특히 핀버 오닐보다 밥 코스메이는 시장을 읽는 눈이 정확하고 딜러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2005년 현대자동차의 라인업에 미니밴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해왔으며 무엇보다 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럭셔리 브랜드의 투입시기에 대해 이견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밥 코스메이는 현대자동차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하려는 것 같다는 말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현대모터아메리카를 이끌게 된 고옥석 신임 CEO는 미국 경영진들과 서울 본사와의 의견 조율을 담당해왔다. 일부에서는 작년부터 현대자동차 본사는 현대모터아메리카의 CEO에 고옥석 부사장을 임명할 계획이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현대기아그룹에게 가장 비중이 큰 미국 자회사의 책임자의 교체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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