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중고차 총 거래대수가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170만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최근 집계한 2005년 중고차거래현황를 분석한 결과 총 거래대수는 172만5,029대로 2004년(164만6,877대)보다 4.7%(7만8,152대) 늘었다. 또 98년 119만7,521대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2002년 189만6,610대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던 거래대수가 3년만에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중 매매업체를 통한 사업자거래는 92만3,389대로 전년동기보다 10.8%(9만190대) 증가한 반면 개인끼리 거래하는 당사자거래는 80만1,640대로 1.5%(1만2,038대) 줄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 41만4,322대, 2분기 43만4,115대, 3분기 42만8,908대, 4분기 44만7,684대였다. 겨울철 비수기에 해당되는 4분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거래가 적은 편이나 2005년에는 오히려 가장 많았다. 2004년 4분기 거래는 41만6,089대에 불과했다. 월별로는 3월(16만1,154대), 12월(15만3,967대), 11월(150만288대)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연합회 통계담당 장혜정 부장은 “수치 상으로는 2004년 한 해동안 불황을 겪던 중고차 경기가 지난해 3월 이후 조금씩 회복됐고,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회복속도가 빨라졌다”면서도 “그러나 180만대에는 이르지 못해 예년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조합 최도규 차장은 “2년 넘게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던 중고차딜러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적극 활용하면서 지난해부터 거래가 점차 늘고 있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으나 중고차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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