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미국 애플의 아이팟(iPod)이 자동차와 융합하기 시작했다. 아이팟 대응의 카 오디오를 설정한 신 모델이 늘어나는 등 간단히 아이팟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자동차 음원의 주역이 되어 가고 있는 양상이다.
아이팟은 애플 컴퓨터가 개발 생산하는 휴대용 MP3플레이어로 미국에서는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기종에 따라 최대 1만 5,000곡, CD 수백장분을 수록할 수 있다.
아주 작은 크기이면서도 음악을 작곡가별, 곡명별 등으로 정리해 수록할 수 있고 듣고 싶은 곡 검색도 간단하다. CD 와 MD처럼 차 내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작은 공간에 보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미국시장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메이커들은 대부분이 아이팟에 대응하는 카 오디오를 탑재하고 있는 형국이다. 심하게 표현하면 아이팟 어댑터가 없는 차는 구매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런 면에서 가장 대응이 빠른 것은 역시 일본 메이커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