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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시장에선 내가 1등\'


지난 1월 르노삼성자동차 뉴SM5와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영업용차 판매실적을 놓고 양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뉴SM5 영업용은 지난 1월 724대가 판매됐다. 이는 쏘나타의 600대보다 124대나 많은 수치다. 르노삼성은 이를 내세워 은근히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대는 영업용으로 쏘나타보다 뉴EF쏘나타 판매대수가 1,049대로 월등히 많아 두 차종의 영업용 판매실적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즉 르노삼성은 뉴SM5 단일차종을 판매한 반면 현대는 구형과 신형 쏘나타 모두 영업용으로 팔고 있어 차종 간 단순비교는 적절치 않다는 것.

그럼에도 양사는 각자의 입장에 맞게 이를 해석, 상대측을 압박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영업용 뉴SM5가 차츰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어간다는 점을, 현대는 영업용 시장 수성을 위해 절대적인 판매실적을 내세우는 셈이다. 이는 국내 영업용 중형차의 수요가 적지 않은 데다 영업용의 경우 입소문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도 배경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영업용 시장에서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재미를 본 적이 있고, 현대는 이로 인해 시장을 잃었던 경험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일반 승용차 못지 않게 양사의 영업용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영업용 중형차시장에 GM대우자동차도 토스카를 앞세워 뛰어들었다. GM대우는 일반 개인용 승용차와 함께 LPG를 출시, 영업용 택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업용의 경우 24시간 거리를 주행한다는 점에서 광고효과가 크다"며 "토스카는 제품력 하나만으로 이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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