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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GTI 첫 타석 홈런


폭스바겐 골프 GTI가 첫 타석 홈런을 날렸다. 공식 출시에 맞춰 수입한 물량 전부가 판매된 것.



폭스바겐코리아는 골프 GTI의 1차 수입분이 전량 계약돼 재고가 한 대도 없다고 10일 밝혔다. 전시차와 시승차를 제외하고 34대가 모두 팔린 것. 지금 계약하면 최소 1~2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빨라야 4월중순 이후에나 차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공식 발표일에 차가 모두 팔렸다는 건 사실상 발표일 이전 이미 판매가 완료됐음을 뜻한다. 물량이 그리 많지 않았고, 이 차를 기다려 온 마니아들이 예약구매할 정도로 적극 구입에 나선 덕분이다. 다음카페를 비롯해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골프 및 GTI 동호인들이 이 차의 가치를 알아보고 구입에도 적극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골프 GTI는 독일과 유럽에서 워낙 유명한 차로 인정받는 모델이라는 점이 국내에서도 먹힌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3,940만원이라는 가격도 판매에 큰 도움이 됐다.



이 차에 대한 마니아들의 사랑은 지난 9일 서울 W호텔에서 열린 런칭파티에서 드러났다. 이 날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열린 파티에는 젊은 고객들과 골프 마니아들 1,200~1,300명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드는 성황을 이뤘다.




GTI 발표 이후 이 차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계약도 늘고 있어 폭스바겐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출고지연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GTI가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어 국내 판매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회사측은 털어놨다. 그럼에도 지금은 3도어만 수입하지만 조만간 5도어도 들여올 예정이어서 GTI 판매는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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