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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투자할 자동차부품업체를 찾습니다


프랑스 투자진흥청과 노르망디 지역개발청의 자동차산업 담장자들이 지난 13~14일 이틀간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의 부품업체들을 만나 프랑스의 자동차산업과 시장에 대한 동향을 소개하고, 프랑스 현지의 주요 R&D업체와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를 알리기 위해서다. 이들은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들에게 프랑스 노르망디지역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노르망디지역은 르노와 PSA의 공장이 들어선 대표적인 자동차산업도시다. 토마본 프랑스투자진흥청 자동차산업 담당자와 리차드 탕부리니 노르망디 지역개발청 자동차산업 담당이사, 장 자크 밀레지 ET&Sm 대표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과 만났다.

-프랑스의 시장규모는.
“EU는 자동차 등록대수 대비 북미에 이은 세계 2위의 시장이다. EU에서는 승용차 선호도가 높다. 승용차만 보면 세계시장의 86%를 차지한다. 프랑스시장은 승용차 기준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에 이은 유럽 4위의 시장으로 디젤 승용차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에 진출한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미국업체로 델파이, 듀퐁 오토모티브, 존슨 컨트롤즈 등이 있고 독일에서는 지멘스, 보쉬, 컨티넨탈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토요다, 고요 세이코, 칼소닉 간사이, 이비덴 등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투자를 결정한 동유럽에 비해 프랑스의 장점은.

“동구권보다 인건비, 토지비 등이 비싼 건 사실이다. 그러나 독일과 비교하면 사업비와 인건비가 매우 저렴하다. 프랑스에서는 임금 수준이 안정적이다. 동구권 국가는 현재는 임금이 싸지만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직장 충성도가 높아 인력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인력 스카웃이 빈번하고 약간의 임금 상승만으로도 회사를 옮기는 일이 많아 인력수급이 어려운 동구권과는 다르다. 근로자 1인 당 생산성도 높다. EU 집행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을 근로자 수로 나눠 계산한 값이 EU 15개국 평균을 100으로 잡으면 프랑스는 117로 미국(114), 네덜란드 (115), 독일 (108) 보다 높다”

-노르망디를 추천하는 이유는.
“파리에서 1시간 거리로 자동차 특화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업체 간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특히 R&D시설 및 업체들이 다수 있어 자동차부품업체가 진출했을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투자지원이나 세제지원은.
“투자지원금은 투자금액의 최대 23%까지가능하다. 이는 모든 EU 회원국이 동일하다. 프랑스에서는 ‘연구개발비 세금공제제도’가 있다. 프랑스정부가 기업들의 연구개발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5년 전부터 시행해 왔다. 2006년 현재 적용되는 제도는 기업 당 연간 공제 상한선이 1,000만유로로 인상돼 공제폭이 넓어졌다. 프랑스 기업뿐 아니라 외국 기업이 프랑스에 설립한 모든 법인에 해당된다. 주로 연구개발을 위한 기자재, 인건비, 특허출원, 기술보호 등에 대한 지출을 보전해주기 위해 시행한다"

-투자 진출을 고려하는 업체들에게 조언한다면.
“프랑스에 진출한 미국 및 일본 기업의 예를 봤을 때 단계적인 진출을 권하고 싶다. 먼저 프랑스 영업법인을 설립해 프랑스에 있는 고객사를 접촉하고, 계약에 따라 기술인력을 10여명 안팎으로 상주시켜 프랑스 고객사와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 이후 사업규모와 방향에 따라 물류센터,연구소 등을 설립하거나 기존 공장이나 업체를 인수해 시장점유율과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이 적합하다고 본다. 글로버 전략을 갖고 있고,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매출증대를 모색하는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들이 프랑스에 적극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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