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랠리챔피언십(WRC) 4라운드 스페인 카탈루니아 랠리에서 시트로엥팀은 세바스티안 로엡과 다니엘 소르도의 질주에 힘입어 1, 2위를 휩쓸었다.
지난 24~26일 스페인 카탈루니아에서 열린 WRC 4라운드에서 시트로엥팀은 저력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시작된 로엡과 포드팀의 마르크스 그론홀름 간 경쟁은 SS4를 지나면서 로엡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같은 시트로엥차로 출전한 소로드의 추격전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팀과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로엡과 그론홀롬의 초반 경쟁은 포드 포커스 RS에 문제가 생기면서 싱겁게 끝났다. SS3까지 선두를 지키던 그론홀롬은 SS4에서 2위로 밀려난 후 첫 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완주하는 데 그쳤다. 이와 달리 로엡은 SS6까지 선두로 나선 후 뒤따라오는 선수들과 시간 차이를 계속 벌려 나갔다. 경쟁상대인 그론홀롬이 10위를 마크한 첫 날 경기에서 시간 차이는 2분33초, 2위인 소르도와는 27초 차이로 벌렸다.
2일째 열린 레그2에서 그론홀롬은 재정비한 랠리카로 로엡의 기록을 압박해 왔다. SS7부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그론홀롬은 SS12를 지나면서 전체 순위 4위로 뛰어올랐다. 로엡과 소로드가 부진했던 레그2였으나 시트로엥은 그론홀롬과 거리차이를 두지 않은 상태에서 피니시해 추월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위권에서 잘 버티던 시트로엥팀의 폰즈는 차 문제로 리타이어했다.
레그3에서 경쟁구도는 로엡, 소로드, 그론홀롬 그리고 푸조팀의 알렉산드리아 벤큐로 이뤄졌다. 전날에 비해 더욱 좋은 컨디션을 보인 그론홀롬은 SS13부터 SS16까지 1위를 차지하며 선두 탈환을 시도했으나 3위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결국 카탈루니아 경기는 그론홀롬의 차에 문제가 발생한 이후 좋은 기록을 낸 로엡이 우승했고 그 뒤를 소로드가 이었다. 4위는 벤큐, 5위는 스코다팀의 얀 코페스키가 차지했다.
이번 경기 결과 로엡이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36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그론홀롬이 27점, 소로드가 14점으로 따르고 있다. 팀 포인트는 크로노스 토털 시트로엥이 44점, BP 포드팀이 42점, 스바루팀이 31점, OMV 푸조팀이 21점을 기록했다.
WRC 5라운드는 4월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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