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경기도에선 중고차를 사고 팔 때 인터넷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부산과 대구에서는 중고차딜러를 거치는 소비자들이 많은 등 중고차 구입 및 처분경로가 지역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자동차판매가 GM대우차 고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e-메일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였다. 응답자는 3만6,827명, 대우자판 직원을 제외한 유효표본 수는 3만6,814명이다. 지역별 중고차 구입 및 처분 특징을 소개한다.
▲서울
중고차를 생애 첫 차로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았다. 처음에는 신차를 샀다가 나중에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비율도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중고차를 살 때 품질과 중고차딜러의 신뢰 여부를 따지는 경향이 강했다. 또 중고차딜러를 통해 매매하겠다는 의향은 적은 반면 인터넷을 이용하겠다는 뜻을 가장 많이 밝혔다.
▲경기
중고차를 산 후 차를 바꿀 때 다시 중고차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중고차를 사고 팔 때 품질과 판매자 신뢰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가격은 그다지 고려하지 않았다. 과거 차를 팔았을 때 개인 간 직거래보다는 인터넷을 거친 경우가, 향후에는 신차 영업사원에게 맡기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대전
중고차를 샀던 소비자들이 다시 중고차를 선택하는 비중이 컸다. 그러나 신차 소비자가 차를 교체할 때 중고차를 사는 경우는 적었다. 품질을 중시하고, 적정 가격이나 사고 여부는 다른 지역보다 덜 중요하게 여겼다. 중고차딜러를 통해 차를 사거나 팔겠다는 응답률이 매우 높았다.
▲광주
신차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입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았다. 사고 여부와 판매자 신뢰를 주로 고려했다.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적었다. 중고차매장을 직접 방문해 차를 사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주위 소개 등으로 개인끼리 직거래하겠다는 경향도 강했다. 이와 달리 인터넷이나 중고차딜러를 거쳐 구입 또는 처분하겠다는 응답자는 적었다.
▲대구
차를 처음 살 때 중고차를 골랐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그러나 중고차를 샀던 소비자가 다시 중고차를 사는 비중은 가장 낮았다. 중고차딜러나 주위 소개를 통해 중고차를 사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중고차를 팔 때는 인터넷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더수를 차지한 반면 신차 영업사원에게 맡기겠다는 응답자는 적었다.
▲울산
신차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입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중고차 구입자가 다시 중고차를 사는 비율은 낮았다. 품질, 판매자 신뢰, 적정 가격보다는 사고 여부를 고려했다. 인터넷으로 차를 팔겠다는 응답자가 매우 많았다. 차를 팔 때는 중고차 딜러와 인터넷을 선호했다.
▲부산
생애 첫 차로 중고차를 산 소비자들이 많았다. 적정한 가격을 가장 먼저 고려했고, 아는 중고차딜러를 통해 매매정보를 얻는 경향이 강했다. 중고차를 사고 팔 때도 중고차딜러를 거치겠다는 비중이 컸다.
▲강원
중고차를 산 뒤 차를 바꿀 때 다시 중고차를 구입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적정 가격을 가장 먼저 따지겠다는 응답자는 많은 반면 판매자 신뢰 여부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자는 적었다. 중고차딜러나 신차 영업사원을 통해 차를 사고 팔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인터넷을 이용하겠다는 비중은 낮았다.
▲충북
차를 처음 살 때 신차 대신 중고차를 고르는 경우가 적었다. 또 품질을 별로 중시하지 않았다. 종전에는 중고차딜러를 통해 차를 사고 팔았으나 앞으로는 신차 영업사원을 통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주위 소개나 인터넷을 통해 차를 구입 또는 처분하겠다는 응답자는 적었다.
▲충남
중고차를 생애 첫 차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적었다. 반면 중고차를 샀던 소비자가 계속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향이 강했다. 품질과 사고 여부를 중요하게 따졌다. 과거에는 중고차딜러를 통해 샀으나 앞으로는 인터넷으로 개인 간 직거래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으나 차를 팔 때도 인터넷을 거치겠다는 응답자는 적었다.
▲전북
중고차 소비자들이 다시 중고차를 고르는 비중이 컸다. 가족이나 지인 소개, 매장 방문을 통해 중고차 정보를 얻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차를 살 때는 신차 영업사원을 거치겠다는 응답률이 높은 많은 반면 차를 팔 때는 중고차딜러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주를 이뤘다. 인터넷 거래에 대한 관심도 적었다.
▲전남
중고차 소비자가 다시 중고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사고 여부는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중고차딜러를 통해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적었다. 중고차를 팔 때는 개인끼리 직거래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인터넷으로 차를 파는 건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다.
▲경북
신차에서 중고차로 옮겨 가는 소비자들은 적었다. 중고차딜러나 신차 영업사원를 통해 차를 사겠다는 비중도 낮았다. 종전에 차를 팔 때는 중고차딜러나 인터넷보다는 신차 영업사원을 선호했으나 향후에는 개인끼리 직거래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경남
신차 소비자들이 차를 바꿀 때 중고차를 고르는 비중이 낮았다. 주요 고려 대상으로는 품질과 적정 가격을 꼽았다. 사고 여부나 판매자 신뢰를 따지는 소비자는 적었다. 차를 살 때 신차 영업사원을 통하겠다는 응답자는 많았다. 이와 달리 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직거래는 선호하지 않았다.
▲제주
신차 소비자가 차를 바꿀 때 중고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최고였다. 적정 가격과 사고 여부를 중시했다. 차를 살 때는 주위 소개나 신차 영업사원을 선호했다. 차를 팔 때도 개인끼리 직거래하는 걸 원했다. 중고차딜러나 인터넷을 통해 차를 사고 팔겠다는 응답자는 적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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