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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윈스톰, 출격준비 완료


GM대우자동차가 7인승 SUV 윈스톰의 출격 준비에 한창이다.

GM대우는 오는 6월경 윈스톰을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 SUV 경쟁에 가세할 계획이다. 윈스톰에는 이탈리아 VM모토리와 GM대우가 공동 개발한 2,000cc급 150마력 디젤엔진과 호주 홀덴의 2.4ℓ 가솔린엔진을 얹는다. 회사측은 가솔린은 수출용으로, 디젤은 내수와 수출용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가솔린차종에 L6 2.5ℓ 엔진을 탑재하지 않는 데 대해선 홀덴과의 협력강화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다.

회사측은 무엇보다 2,000cc급 디젤엔진의 성능에 주목하고 있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VM모토리의 경우 과거 현대자동차 디젤엔진 개발도 맡았던 회사로, 적어도 국내시장에서 현대보다는 엔진 성능이 앞서 있다는 것. 여기에다 자동변속기는 일본 아이신에서 가져 온 5단을 채택, 연료효율 및 동력성능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시장상황에 따라 7인승에 이어 수출용 5인승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GM대우는 윈스톰이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UV시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윈스톰은 매월 4,000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2,000cc급 소형 SUV보다는 윗급으로, 싼타페보다는 다소 아랫급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윈스톰은 과거 현대자동차의 7인승 2,000cc급 싼타페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데, 쌍용자동차 카이런 7인승 2,000cc와는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윈스톰이 실질적으로 노리는 경쟁차종은 싼타페라는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2,000cc급 5인승 소형차와 차별화되는 7인승이라는 점, 싼타페와는 3마력 차이밖에 나지 않는 엔진 성능 등을 들어 싼타페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는 것. GM대우는 이에 따라 윈스톰에 갖가지 편의기능을 넣어 싼타페의 고급화 전략에 맞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대우는 윈스톰을 올해 16만대 정도 생산, 내수와 수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7인승은 11만대, 5인승은 5만대 정도 생산한다. 윈스톰의 경우 아직 해외 생산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부분 완성차 형태로 수출될 전망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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