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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라이프스타일 담은 유럽식 차량 용어 뜬다


자동차를 구분 짓는 용어가 달라지고 있다. 같은 차량이라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수입차 브랜드의 국적에 따라 달리 불리어지고 있는 요즘, 낯선 용어들의 등장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상대적 약세 및 유럽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자동차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중심에 유럽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나라마다 다른 차량용어도 에스테이트, 콤비 등 유럽식 호칭 증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에스테이트 차량을 선보이는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번 달 11일 V50 차종을 출시하면서 ‘스포츠 에스테이트’ 라는 표현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용어인 ‘에스테이트’는 영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미국식 표현인 ‘왜건’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으로 독일에서는 ‘콤비’, 프랑스에서는 ‘브레이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소비형태가 비슷해 향후 한국 자동차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일본 시장의 경우 ‘에스테이트’라는 표현 그 자체로도 모든 사람들이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는 차라고 명확하게 안다. 특히 일본 에스테이트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볼보 V50은 ‘King of Estate’라고 불리며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 열풍을 이어받아 4월 11일에 공식 출시한 다음날 8대가 예약되고 6대가 출고되는 등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가격 또한 3,744만원으로써 합리적으로 책정되어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춰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에스테이트와 콤비, 그리고 왜건은 차량 형태는 같지만 표현방식에 따라 차량 활용도 또한 다르게 진행되는 등 차량의 특성이 구분된다. 미국에서 주로 불리는 ‘왜건’은 화물 및 짐을 운반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지만 유럽에서 불리는 ‘에스테이트’ 차량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레저용 차량으로 적극 사용되고 있다. 즉, 현대의 에스테이트는 CUV로 통칭되는 크로스오버 차량으로서 외관은 매끄러운 세단의 형태를 취하면서 SUV의 적재능력을 갖춘 다목적 차량이다.

그 밖에도 이미 국내에서는 유명한 카브리올레(cabriolet)는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오픈카의 의미로 미국식 용어인 컨버터블(convertible) 용어보다 젊은층, 매니아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프랑스의 2인승 마차에서 어원이 된 쿠페(coupe)는 이제 2인승 스포츠세단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많이 쓰이는 스파이더 또한 국내에서 2인승 스포츠 컨버터블을 일컷는 용어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향림 대표는 “기존의 자동차문화가 다소 획일적이었던 반면, 앞으로는 소비자 각각의 개성과 특성이 존중되는 다양한 차종들이 출시되고 큰 인기를 끌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문화가 유럽인들의 여유로우면서도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의 스포츠 활동과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 스포츠 에스테이트 볼보 V50은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읽고 앞서나가는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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