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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회사, 동호회 관리가 곧 경쟁력


자동차동호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 동안 동호회를 외면하던 자동차회사도 동호회 지원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자동차동호회가 하나의 소비자단체로 부각되며 힘을 키우자 제조사 직원이 동호회에 참여, 여론 형성의 도구로 삼고 있기도 하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0일 충북 괴산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원 \'보람원\'에서 열린 스포티지 연합동호회 전국모임에 정비지원 및 판촉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정기모임엔 스포티지 소유자들로 구성된 3개 동호회원 600여명이 참가했다. 회사측은 동호회원들에게 무상으로 차를 정비해주고 소모품을 교환해줬다. 기아 관계자는 “적극적인 동호회 마케팅을 통해 고객 사후관리는 물론 동호회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차원에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도 동호회 관리에 적극적이다. 특히 쌍용은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 동호회의 야외활동에 음료수를 보내거나 무상점검 서비스 등을 오래 전부터 시행해 왔다. 쌍용 관계자는 \"쌍용차의 경우 마니아들이 많고, 4WD 차종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폭넓은 연령층이 동호회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GM대우자동차는 대우자판을 통한 동호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우자판은 과거 PC통신 시절부터 동호회 관리를 철저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이 직접 동호회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때로는 회원들의 고충을 회사에 직접 전달해 즉각적인 조치를 끌어내기도 했다.

이와 달리 르노삼성자동차는 회사와는 별개로 영업사원들의 활발한 동호회 활동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동호회에 별도의 지원을 할 경우 혜택이 될 수 있고, 이는 회사의 원프라이스 정책과 맞지 않아 회사보다는 직원 차원에서 동호회 활동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동진 자동차동호회연합 대표는 \"차종별 동호회의 적극적인 활동이 자동차회사의 관심을 끌어냈다\"며 \"최근 완성차회사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패널 모집을 한 것도 결국 동호회 활동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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