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스포티 쿠페 인테그라가 올 여름을 끝으로 단종된다. 인테그라의 단종은 예정된 수순으로, SUV와 RV에 밀려 대다수 쿠페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판국이다. 토요타도 작년 셀리카와 MR-S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2005년 일본에서 인테그라의 판매는 3,000대에 그쳐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상태. 인테그라가 단종 됨에 따라 어큐라 RSX도 같이 사라진다.
1984년 데뷔한 인테그라는 쿠페 스타일의 5도어 패밀리 해치백으로 데뷔했으며, 95년 선보인 타입-R 모델은 혼다의 고성능 아이콘으로 인기를 모았었다.
현재 모델은 4세대이다.

한편 데뷔 7년째를 맞는 혼다 최초의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도 9월 단종될 예정이다. 토요타 프리우스와 함께 양산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었던 인사이트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판매 대수가 단 320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토요타 프리우스는 3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혼다에 따르면 인사이트를 대신할 하이브리드 패밀리카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 이 모델은 재즈 정도의 크기에 시빅 하이브리드보다 낮은 가격표를 달고 나올 예정이다. 연간 20만 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글 / 한상기(sangkihan@carisyou.com)